원불교교사(圓佛敎敎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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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교사(圓佛敎敎史)

제3편 성업(聖業)의 결실(結實)

제5장 개교 반백년(開敎半百年)의 결실(結實)

5. 기념관·영모전·정산 종사 성탑 봉건

원기 56년(1971·辛亥) 10월, 반백년 기념 대회를 앞두고 반백년 기념관이 준공되었다. 불단 제도를 새롭게 하여, 정면 벽상에 대형 일원상만을 봉안한 대법당과, 1층·3층에 몇 개의 부속실을 둔 기념관은 교단의 중요 행사에 쓰이게 되며, 각 부속실은 얼맛동안 각부의 사무실로 쓰이게 되었다.
아울러, 이 때에 영모전이 준공되니, 영모전 법이 교헌에 규정된 후, 실로 22년만의 성사(盛事)였다. 영모전은, 영모원 송림 아래 정초(定礎)하여 봉건한 바, 묘위는 새 [예전]에 의하여 본좌 상단 중앙에 대종사 소태산 여래 위, 중단 중앙에 종사 위, 그 좌우에 대봉도 위와 대호법 위, 대봉도 위 좌편에 전무출신 각등 위와 보통 출가 교도 위, 대호법 위 우편에 거진출진 각등 위와 보통 재가 교도 위를 모셨고, 좌편 별좌 상단에 희사 각 위와 그 하단에 일반 부모 선조 위, 우편 별좌 상단에 선성 각위와 그 하단에 일체 생령 위를 각각 모셔, 대종사와 열위 선령을 중심으로 시방 삼세 만성 만생이 다 함께 배향 되었으며, 이 때 본좌에 입묘된 입등 선령은 총 7백여 위였다.
또한, 영모전 옆에 정산 종사 성탑이 봉건 되었다. 탑은 화강석 기단(基壇) 위에 3개의 사각 석물을 쌓아, 장방형 탑신을 이루고, 그 안에 성해를 봉안한 후, 앞 뒤로 탑호와 탑명을 새겼으며, 탑신 위에 연화대석과 원석을 올려 조성한 바, 정산 종사 열반 후 9년 동안 송대(松臺)에 임시 봉안하였던 성해가 이에 이르러 성탑에 모셔 지게 되었다.
대산 종법사 지은 정산 종사 탑명에는 [정산 종사는 한 없는 세상을 통하여 대종사를 받들고 제생 의세의 대업을 운전하실 제, 신의는 고금을 일관하시고 경륜은 우주를 관통하시며, 시국의 만난(萬難) 중에서도 대도를 이어 받아 드러내시고, 흉흉한 세도 인심 속에서도 대자 대비로 모든 생령을 두루 안아 길러 주시며, 새 질서를 갈망하는 세계를 향하여 일원 세계 건설의 큰 길을 높이 외쳐 주셨으니, 후래 제자로서 묵묵히 우러러 뵈올 때에 대종사는 하늘이요 태양이시라면 정산 종사는 땅이요 명월이시며, 대종사는 우리의 정신을 낳아 주신 영부(靈父)시라면 정산 종사는 그 정신을 길러 주신 법모(法母)시라]고 결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