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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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제2부 법어(法語)

제7 권도편(勸道編)

12장

말씀하시기를 [자력과 타력은 서로 떠날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바, 혹은 타력에만 편중하여 신앙만 하면 되는 것으로 고집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자력에만 편중하여 마음이 곧 부처니 계율과 인과가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나니, 이 두 가지가 다 과불급을 면치 못한 것이니라. 부처님을 믿는 것도 깨닫고 행하신 인격 부처님을 믿는 것은 타력이요, 자기의 마음이 곧 부처인 진리를 알아서 부처와 합일된 자심불을 닦아 나가는 것은 자력이며, 법을 믿는 것도 부처님의 깨달으신 경지에서 밝혀 놓으신 법을 믿는 것은 타력이요, 자기의 마음의 심법을 알아 일거수 일투족이 법에 맞게 하는 것은 자력이며, 승을 믿는 것도 도문의 스승들을 믿는 것은 타력이요, 자기의 참된 양심을 발견하여 그대로 행함은 자력이니, 이와 같이 자력과 타력을 겸하여 신앙하고 수행하여야 자타가 서로 힘을 합하여 원만한 성공을 보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