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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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제2부 법어(法語)

제12 공도편(公道編)

33장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나 본래에는 큰 것도 아니요 작은 것도 아니지마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으면 능히 큰 것을 이루고 아무리 큰 것이라도 흩어지면 마침내 작은 것이 되나니라. 저 하늘은 무형한 공기와 공기의 결합이요, 이 지구는 작은 먼지와 먼지의 결합이며, 한 방울 두 방울의 물이 대해 장강을 이루었고, 한 사람 두 사람이 세계의 인류를 이루었으며, 억만 거액도 한 푼 두 푼이 그 근본이요, 불보살 성현의 큰 정신도 온전한 한 생각이 모이고 모인 것이라, 무엇이나 합하면 큰 것이요 거기에서 큰 위력이 생기나니, 저 하늘과 땅을 보고 저 바다를 보라. 그러므로, 남다른 경륜으로 남다른 사업을 뜻하는 이는 반드시 먼저 단결의 위력을 통찰하고, 그 대의를 체득하여 단결의 실현에 노력하나니, 우리의 급선무는 단결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