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요경(佛祖要經)

수심결(修心訣)

16장

묻되 [나의 분상에 있어서는 어떠한 것이 이 공적 영지의 마음이오니까.] 대답하되 [네가 지금 나에게 묻는 것이 이 너의 공적 영지의 마음이니, 어찌 반조해 보지 못하고 오히려 밖으로 찾는가. 내가 지금 너의 분상에 의지하여 바로 본심을 가리켜서 너로 하여금 문득 깨치게 하리니 너는 마땅히 마음을 청정히 하여 나의 말을 들으라. 아침으로부터 저녁에 이르도록 열 두 때 가운데 혹 보며 혹 들으며 혹 웃으며 혹 말하며 혹 성내며 혹 기뻐하며 혹 옳다 혹 그르다 하여 가지가지로 베풀어 행하고 운전하나니, 말하여 보라 필경에 이 누가 능히 이렇듯 운전하고 베풀어 행하게 되는고]

{附·漢文}
問- 據吾分上인댄 何者是空寂靈知之心耶이까 答- 汝今問我者- 是汝空寂靈知之心이니 何不返照하고 猶爲外覓고 我今據汝分上하야 直指本心하야 令汝便悟케하리니 汝須淨心하야 聽我言說하라 從朝至暮히 十二時中에 或見或聞하며 或笑或語하며 或瞋或喜하며 或是或非하야 種種施爲運轉하니 且道하라 畢竟是誰能伊麽運轉施爲耶아